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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영화

나이브스 아웃 : 글래스 어니언 영화 감상 후기

by 도시-여행자 2023.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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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이브스 아웃 : 글라스 어니언 줄거리

 억만장자 마일스 브론(에드워드 노튼)으로부터 보내진 의문의 나무 상자를 각각의 친구들이 받는 것으로부터 영화는 시작됩니다. 나무 상자를 받은 사람들은 현 코네티컷 주지사 클레어 디벨라(캐서린 한), 최첨단 과학자 라이오넬 투생(레슬리 오덤 주니어), 패션 디자이너 버디 제이(케이트 허드슨), 인플루언서 듀크 코디(데이브 바티스타)로 4명의 오랜 친구들입니다. 

 "사랑을 담아, 마일스 브론으로부터"라는 쪽지만 있을 뿐 어떤 표시도 없는 상자를 열기 위해, 친구들은 단체 통화로 정보를 공유하면서 다양한 퍼즐들을 단계별로 풀어나갑니다. 마침내 모든 퍼즐을 풀자 상자가 열리면서 상자를 보낸 마일스가 소유한 그리스의 한 섬에서 주말을 보내자는 마일스의 초대장을 받게 됩니다.

 같은 시각, 이 네 명 외에 또  한 사람도 나무 상자를 받습니다. 5번째 수령자인 흑인 여자는 말없이 상자를 바라보다가 상자를 박살 내버리고 그 안에서 초대장을 꺼냅니다.

 

한편, 코로나로 인해 외부활동을 하지 못하게 된 사설탐정 브누아 블랑은 사건을 접하지 못해 생긴 우울함에 욕조 안에 틀어박혀 게임을 하며 울분을 달래던 중 , 동거인으로 부터 누군가가 나무 상자 들고 방문했다는 소식을 받게 됩니다.

 

초대를 받은 이들은 선착장에 모여 마일스의 섬으로 향하고, 도착한 섬에는 투명한 글래스 어니언이 우뚝 솟은 저택에 도착합니다. 이들은 주말 동안 마일스가 기획한 '가짜 살인'의 범인을 잡아야 하는 게임에 참여하게 됩니다. 가짜 살인의 주인공은 마일스지만 정작 죽게 되는 인물은 마일스가 아닌 듀크이죠. 게다가 실제로 말입니다. 듀크의 사망 시점부터 블랑의 활약이 시작됩니다. 섬에 도착한 이래로 사람들의 소지품, 그들의 행동, 말투 등 작은 디테일 하나하나를 주목하고 있던 블랑은 이를 바탕으로 마침내 이들을 섬으로 불러 모은 마일스의 추악한 진실을 밝혀냅니다.

 

 

2. 출연진

나이브스 아웃 : 글래스 어니언

  • 브누아 블랑 역 : 다니엘 크레이그
  • 마일스 브론 : 에드워드 노튼
  • 앤디 브랜드 : 자넬 모네
  • 듀크 코디 : 데이브 바티스타
  • 위스키 : 매들린 클라인
  • 라이오넬 투쌩 : 레슬리 오덤 주니어
  • 클레어 디벨라 : 캐서린 한
  • 버디 제이 : 케이트 허드슨
  • 페그(버디의 매니저) : 제시카 헤닉

 

 

 

3. 감상평

 2022년 11월 미국에서 1주일 간만 제한적으로 극장개봉했다고 하며, 2022년 12월 23일 일반영화관이 아닌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공개되었습니다. 같은 해 토론토 영화제에서 관객상을 수상하고, 로튼 토마토 신선도 93%로 매우 높은 평을 받았습니다.

 

2019년도에 개봉한 전작의 흥행 덕분에 많은 기대감을 가지게 한 영화입니다. 전작이 크게 흥행을 하면 후속작은 기대반, 우려반으로 보게 마련인데, 전작보다 크게 뛰어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실망하게 되지 않는 썩 볼만한 영화입니다. 

 전체적으로 무겁지 않은 분위기로 약간의 유머러스한 장면과 대사들이 많았고, 연출 흐름도 자연스러워 보기에 꽤 괜찮은 영화였습니다.

 

 초반에 팬데믹 현실을 반영한 마스크나 격리 중에 생기는 우울감에 관한 스토리도 좋았고, 연출방식이나 반전이 참신했던 작품입니다. 음악도 추리 영화 분위기에 잘 맞아서 듣기에 거부감도 없고 좋았습니다.

 크게 잔인하거나 거북한 장면 없이 가족이 함께 시청하기에도 무리가 없습니다. 너무 복잡하게 꼬아놓아서 머리 아프지도 않고 누구나 쉽게 내용을 이해할 수 있는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오락영화입니다.

 

영화 앞부분부터 악당이라고 나오는 마일스가 희생자가 되지 않고, 의외의 희생자가 나온 장면과 그 이후의 전개도 꽤 흥미로웠습니다. 등장인물들 성격이나 상황이 자세히 제공되지 않아서 범인으로 그들을 의심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점이 추리적 요소를 반감시키는 게 아쉽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반전도 나오고 영화 중간중간 과거로 되돌아가서 깔아놓은 복선을 다시 확인시켜 주는 장면도 재미있습니다.

영화의 결말은 확실하고 통쾌한 걸 좋아하는데, 이 영화의 결말은 생각하지 못한 범인과 뻔하지 않으면서도 유쾌한 복수가 정말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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