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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영화

바그다드 카페

by 도시-여행자 2023. 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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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여성이 주인공인 영화로 명작으로 평가받는 작품이다. 시애틀 국제영화제 최우수 작품상을 받았다 

1. 줄거리

황량한 사막 한가운데 자리 잡은 초라한 '바그다그 카페' 

커피머신은 고장난지 오래고, 먼지투성이 카페의 손님은 사막을 지나치는 트럭 운저사들 뿐이다. 무능하고 게으른 남편을 쫓아낸 카페 주인 '브렌다' 앞에, 남편에게 버림받은 육중한 몸매의 '야스민'이 찾아온다. 최악의 상황에서 만난 두 사람. 모든 것이 불편하기만 한 낯선 동거. 그러나 곧 야스민의 작은 마법으로 그녀들의 관계는 전환점을 맞이한다. 행복해지려는 노력, 꾸밈없는 미소. 자신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발견해 가는 소중한 시간들. 아무런 희마이 보이지 않던 '바그다드 카페'도 두 사람의 마법으로 따스하고 행복한 시간이 깃들게 됩니다.

 

 

 

 

2. 등장인물

●야스민 : 마리안느 제게브레히트

 - 바그다드 카페에 불쑥 찾아온 독일 중년 여성

●브렌다 : CCH 파운더

- 모텔을 겸한 바그다드 카페를 운영하는 흑인 여성. 늘 화가 나 있지만, 실상을 삶에 지쳐 있는 여성.

●콕스 : 잭 팰런스

- 과거 할리우드 액션 배우이자 화가. 모텔에 장기 투숙 중이다.

●데비 : 크리스틴 카우프먼

- 카페 장기 투숙자이자 손님으로 오는 장거리 화물운전수에게 타투를 해주는 타투이스트.

●필리스 : 모니카 칼하운

- 카페 주인 브렌다의 십대 딸.

●카우헨가 : 조지 아귈라

- 카페의 종업원

●살 : G. 스모키캠벨

- 카페 주인 브렌다의 아들

3. 감상평

 1988년 독일 출신 퍼시 애들런 감독의 영화입니다. 외모부터 서로 다른 두 여성이지만, 사고뭉치인 남편들로 인해 몸고생, 마음고생하는 여자들의 진실한 우정을 쌓아가는 영화입니다.

 미국에 관광차 온 뚱뚱한 독일여성 야스민은 라스베가스 근처 모하비 사막 위를 지나며 남편과 크게 싸웁니다. 길가에 버려진 그녀는 무거운 트렁크를 끌며 황량한 길을 걷던 중 모텔을 겸하는 카페를 발견합니다.

 카페 주인은 브렌다인데, 삭막하고 힘든 일상에 육체와 정신이 모두 지친 상태입니다. 남편은 떠나버렸고 딸은 동네 건달들과 어울리느라 바쁘고 아들은 피아노만 쳐댑니다. 

 

모텔에 투숙한 야스민은 어질러져있는 모텔을 청소하고  특유의 친밀함으로 브렌다의 아들, 딸 그리고 같은 투숙객들인 왕년의 엑스트라 배우이자 화가인 루디, 트럭운전사들에게 문신을 새겨주는 데비와 친구가 된다. 또 뒤바뀐 남편의 트렁크에서 발견한 마술 세트로 조금씩 마술을 익혀 손님들에게 선보이자 카페는 다시 활기를 띠게 됩니다. 브렌다는 점차 야스민에 대한 불신과 오해에서 벗어나 서로 마음을 터놓는 친구가 되어 삶의 의미를 되찾습니다.

 

야스민과 브렌다는 서로를 만나기 전과 후가 많이 달라졌습니다. 늘 불같이 화를 내며 인상을 쓰던 브렌다는 환하게 웃는 얼굴로 타인을 대하는 일이 일상이 되었고, 딱딱한 정장 치마에 모자, 구두까지 갖춰 입고 누군가의 부인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던 자신을 스스로 '야스민'이라고 소개하기 시작합니다.

관광비자가 만료돼서 독일로 떠난 '야스민'의 빈자리는 너무 커서 바그다드 카페 사람들은 그녀를 그리워하며 무료하게 하루하루를 보내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흰 원피스를 입은 야스민에 카페에 나타나게 되고, 브렌다와 야스민은 감격의 포옹을 하게 됩니다. 

인종도 성격도 처지도 다른 두 여자가 서로를 이해하고 마음을 열어가면서 인간적으로도 성장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준 영화입니다. 

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OST인 'Calling you'는 제베타 스틸이라는 가수가 부른 곡으로 영화에 정말 잘 녹아드는 음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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