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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by 도시-여행자 2023.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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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줄거리

1921년, 좀도둑질을 일삼던 누들스는 맥스를 비롯한 친구들과 함께 밀수품 운반 일을 하며 돈을 벌어 들인다. 누들스 무리에 위협을 느낀 벅시는 누들스의 친구를 죽이고, 이에 분노한 누들스는 벅시를 살해한 후 감옥에 들어가게 된다.

1932년 출소한 누들스는 어린 시절 첫사랑 데보라와 밀주 사업으로 크게 성공한 맥스를 다시 만나지만, 금주법 철폐로 그들의 밀주 사업도 위기를 맞는다. 맥스는 누들스에게 연방준비은행을 털 것을 제안하지만 누들스는 거절한다.

1933년 누들스의 친구들이 갱단활동을 하다가 사망하고, 자신의 배신으로 친구들이 죽었다는 죄책감을 지닌 채 고향을 떠나서 은거하게 됩니다.

1968년, 베일리 재단 파티에 초대받은 누들스는 재단 창립 기념사진 속에서 데보라를 발견하고 그녀를 찾아가 자신을 초대한 베일리 장관에 대해 묻지만 그를 찾지 말라며 경고한다. 그녀의 만류에도 누들스는 마침내 베일리 장관을 만나게 되고 그가 바로 죽마고우였던 맥스임을 알게 됩니다. 사실 죽마고우인 맥스가 그와 친구들을 배신한 것이며, 모두의 돈을 가져가고 자신의 여자마저 빼앗은 사실을 35년이 지나 알게 됩니다. 그때 맥스의 아들 데이비드를 보게 되고 그 아이가 그의 첫사랑 데보라와 죽마고우였던 맥스 사이에 태어난 아이라는 걸 알게 됩니다.

 맥스는 지난날을 뉘우치며 누들스에게 자신을 죽여달라고 하지만, 누들스는 이를 거절하고 쓸쓸히 저택 뒷문으로 나갑니다. 

 

2. 등장인물

누들스(로버트 드니로, 아역 : 스콧 타일러)

유대인 빈민가 출신. 소년 시절부터 또래 친구들과 함께 나쁜 짓을 하고 다닙니다. 그러던 중 '꼬마'가 살해당하자 복수를 하고 감옥을 갑니다. 10년 후, 성인이 되어 출소한 그는 옛 친구들을 갱스터가 됩니다.

 

맥스(제임스 우즈, 아역 : 러스티 제이컵스)

누들스의 친구. 돈을 좋아하고 야심이 많은 인물입니다. 이민자 출신이지만 유대인은 아닙니다. 누들스의 동네에 정착하며, 그와 함께 나쁜 짓을 하고 다닙니다. 누들스가 감옥에 있는 동안 그의 가족을 챙겨주며, 밀주업으로 성공합니다. 하지만 시대가 변하고 금주법이 해제되자, 누들스에게 연방준비은행을 털자고 제안합니다.

 

데보라(엘리자베스 맥거번, 아역 : 제니퍼 코넬리)

뚱보의 여동생이자 누들스의 첫사랑. 배우가 꿈인 그녀는 어린 시절부터 무용과 노래에 집중합니다. 성인이 된 그녀는 누들스의 고백을 거절한 후, 그에게 상처와 연민을 가진 채 할리우드로 떠납니다.

 

짝눈(윌리엄 포사이드, 아역 : 에이드리언 커런)

누들스의 패거리 친구

 

팻시(제임스 헤이든, 아역 : 브라이언 블룸)

누들스의 패거리 친구

 

뚱보(마이크 모네티, 아역 : 래리 랩)

데보라의 오빠. 그의 집은 식당을 하지만 밀주업도 겸하고 있다. 누들스 패거리의 밀주업을 도우며 함께 성장합니다.

 

도미닉(노아 모아제지)

누들스의 패거리이자 '꼬마'로 불립니다. 누들스와 친형제처럼 지냅니다. 벅시에 의해 죽임을 당합니다.

 

캐럴(튜즈데이 웰드)

맥스의 연인. 맥스가 무리하게 연방은행을 털려 하자 누들스에게 그를 밀고해 달라고 부탁합니다. 노년의 누들스와 다시 만난 그녀는 맥스에 대한 진실을 숨기려 합니다.

 

이브(달란 플루겔)

데보라를 떠나보낸 후, 누들스의 새 연인.

 

3. 감상평

해리 그레이의 소설 <The Hoods>를 원작으로 세르지오 레오네 감독이 연출한 영화로 그의 유작이자 최고 걸작으로 꼽히는 영화입니다. 영화를 만들기까지 제작사를 찾지 못해 10년 넘게 구상만 하다 제작사를 겨우 찾았지만 세르지오 레오네 감독이 병에 걸려 연출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감독은 이 영화를 꿈의 프로젝트라고 부르며 자신의 목숨보다 이 영화 연출하는 것을 우선시했다고 합니다. 각고의 노력 끝에 촬영을 다 끝냈을 때의 분량이 8 ~ 10시간에 달하는 분량이었다고 합니다.

 첫 편집 이후 6시간짜리 영화가 되어 1부와 2부로 나누어 개봉하자고 얘기했지만, 제작사의 반대로 139분 분량의 개봉판이 미국에서 첫 개봉되었다고 합니다. 개봉당시 너무 많은 분량이 삭제되어 이야기의 흐름이 매끄럽지 못해 혹평을 받았으며, 세르지오 레오네 감독 또한 자신의 영화를 망쳤다며 많이 슬퍼했다고 합니다.

 이후 1984년 칸 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대 당시 229분 감독판으로 재개봉되어, 세르지오 레오네 감독의 최고의 역작이라는 호평을 받았다고 합니다.

 

영화는 대공황, 금주법, 갱단과 정치노조의 결탁등 역사적 배경 속에 아메리칸드림을 꿈꾸던 유대인 이민자 출신 주인공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그들의 우정과 사랑, 욕망과 비극은 소년기, 청년기, 노년기의 세 시대에 걸쳐 표현됩니다.

누들스의 첫사랑인 데보라가 발레를 추는 장면과 그 장면에서 나오는 데보라 테마라고 불리는 영화 OST는 지금도 회자될 만큼 아름다운 장면과 음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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