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처럼 다가온 그녀 생애 최고의 순간
줄거리
에린은 두 번의 이혼 경력과 은행 잔고 16달러가 가진 것의 전부인 여자입니다. 일자리도 없어 당장의 생계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으로 직업소개소에도 가보고, 직접 찾아가거나 전화를 해보지만 고졸에다 뚜렷한 자격증도, 경력도 없는 그녀를 오라는 곳은 아무 곳도 없었다. 설상가상으로 에린은 차를 몰고 가다가 옆에서 달려온 차와 충돌해서 사고를 당합니다. 결국 변호사를 찾아가 운전자를 상대로 소송을 걸지만 보상금을 타내기 위해 일부러 사고를 일으킨 것이 아니냐는 상대 변호사의 도발에 말려들어가 법정에서 화를 내고 욕을 하는 바람에 보상금은 받아내지 못합니다. 절망에 빠진 에린은 자신을 변호했던 변호사 에드를 무턱대고 찾아가 어떤 일이라도 닥치는 대로 하겠다면 눌러앉는다. 맘 좋은 에드는 할 수 없이 에린에게 장부정리 일을 시키지만, 학벌도 백도 없는 그녀의 버릇없고 거친 태도와 속옷이 다 드러나는 차림새가 동료 변호가들의 눈에 거슬린 건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에린은 남들의 시선들은 무시하고 당당하게 자신의 일에 몰두한다. 그러던 어느 날, 에린은 수북하게 쌓인 서류 중에서 이상한 의학기록들을 발견한다. 그 서류에 흥미를 느낀 에린은 진상을 조사하며 엄청난 사실을 발견하는데, 바로 그 마을에 들어서 있는 대기업 PG&E의 공장에 서 유출되는 크롬성분이 마을 사람들을 병들게 하고 있었던 것. 에린은 에드의 도움을 받아 거대기업을 상대로 한 미국 역사상 최대의 전쟁을 시작하게 됩니다.
감독 및 출연배우
●감독 : 스티븐 소더버그
●에린 브로코비치 역 : 줄리아 로버츠
●에드 마스리 역 : 앨버트 피니
●조지 역 : 아론 에크하트
감상평
에린이 과연 그 소송이 다 끝나면 자기에게 200만 불이 자신에게 올 것을 알고 있었을까? 절대 아닐 것이다. 만약 돈을 바라보고 주민들을 대했다면 그들의 가족관계, 병명 또 숨은 사연까지는 알 수 없었을 것이다. 머리가 좋고 사람들의 직업군이라는 변호사들도 다 외우지 못한 주민들을 에린은 진심으로 그들을 대했고, 많은 사람들이 그녀를 필요했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하고 마을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을 수 있었다. 사회 취약계층에 속한다고 할 수도 있는 그녀가 이 사건을 맡으면서 주민들의 고통과 대기업의 횡포에 분노하면서 그녀 생애 처음으로 사람들의 존경을 받아 가슴이 벅차고 이 벅찬 느낌을 원동력으로 절대 포기하지 않고 소송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다. 난독증에 시달리면서도 관련 서류들을 모두 읽고, 피해자들의 전화번호는 물론 인적사항까지 모두 암기할 정도의 열정이 있었기에 에린은 634명에 달하는 고소인들의 서명을 전부 받아내는 데 성공한다. 피해 주민들은 변호사도 아닌 에린을 그 어떤 변호사보다 신뢰했으며 누구보다 열심히 조사하고, 그들에게 공감하며 아파하는 모습을 보이자 에린은 기적적으로 대기업 측의 결정적인 약점을 알아내고야 만다. 에린과 아이들을 사랑하지만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인 조지는 아이들을 자신에게 맡겨버리고 일에만 전념하는 에린을 견디지 못하고 떠나려 하지만 이내 다시 돌아와 에린과 아이들을 돌봐줍니다. 결국 법원에서 정해진 배상액을 마을 주민들에게 얘기해 주러 갈 때 에린은 조지와 함께 갑니다. 법원의 결정을 듣는 마을 사람들의 감동 어린 모습을 보면서 에린은 조지에게 말합니다. "당신의 수고가 만들어낸 결과를 봐". 결말은 모두에게 감동적인 모습으로 끝이 납니다.
이 영화는 수질 오염을 초래한 대기업을 상대로 법정 소송을 벌여 승소를 이끌어낸 에린 브로코비치의 실화를 그린 작품입니다. 전문 변호사들조차 승소할 확률이 없다며 거부한 사건을 고졸 학력이 전부인 에린 브로코비치가 승소로 이끈 것은 물론 사상 최대의 배상액을 받아낸 것으로 유명한 실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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